여행
가을 보내기
change23
2005. 11. 25. 18:26
둑을 걸어 저수지 반대편 끝에서 찍은 사진이다
가을이 저문 풍경은 평소와 다른 이미지를 풍긴다
꿀밤을 줍던 아줌마들은 이제 보이지 않는다
시간이 늦어서인가
수북이 쌓인 낙엽만 바스락거린다
햇빛을 받아 오후내내 따스한 우리집도 보인다
보금자리...란 단어^^
보는 이 마다 살 쪘다는데
사진보니 실감난다 턱이 두개요 헉!!!
저수지를 지나가면 나오는 골짜기~~~
이제 다변질되어 산골집들이 모두 식당으로...
맨끝 골짜기는 아직 그대로다
돌아오는 길에서 찍은 저수지
어디에라도 아름다움은 있다
싱싱함을 찾아볼 수 없어 힘겨워하는 가을 산은
스산한 바람과 메말라 부서지는 낙엽으로 가득하다
넘어가는 햇살도 하늘도 차가워 보인다
이제 숲은 깊은 고요 속으로 들어가
새로운 밝음을 잉태하는 준비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