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니스프리의 湖島
change23
2006. 6. 8. 01:34
이니스프리의 湖島
예이츠
이제 나는 가련다, 이니스프리로 가련다.
거기 진흙과 나뭇가지로 작은 집 짓고
아홉 이랑의 콩밭 갈며 꿀벌도 치며
벌 소리 잉잉대는 숲속에 홀로 살리라.
그러면 거기 평화가 있겠지.
안개 낀 아침부터 귀뚜라미 우는 저녁 대까지
그곳은 밤중조차 훤하고 낮은 보랏빛
저녁에는 홍방울새 가득히 날고.
이제 나는 가련다, 밤이나 낮이나
기슭에 나직이 호숫물 찰삭이는 소리
가로에서나 회색 포도 위에서나
내 가슴 속 깊이 그 소리만 들리누나.
살면서때로는 풍성한 보너스 같은
기쁨이 넘칠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