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아름다운 생명
change23
2006. 6. 19. 23:54
아가/이선명
토끼풀 같은 앙증맞은 아가의 발을 깨물며
아가의 흠 없는 눈동자를 바라본다
아가도 그런 내가 싫지 않은지
나를 보며 솜사탕 같은 미소를 그어준다
아가가 한번 웃을 때마다
세상은 더 깨끗해지고 순수해지고
아가가 울음을 터뜨릴 때면
삶의 시련도 곱게 묻어 온다
세상 가득 은은히 평화가 젖어드는 시간
아가는 삶도 잊은 체 잠들어 있다
나도 가만 그 모습을 보며 고이고이 잠이 든다
처음으로 만들어본 베내저고리
고귀한 생명이 네 품에 안긴 것 축하한다
건강하고 예쁘게 잘 키우렴
약간 엉성한 바느질이지만
마음은 가득 담았단다
친구들의 탄성이 네 귀에 들리니^^
갓난아기 한번 보고싶지만
멀리 있어...
얼른 키워서 동창회 한번 데리고 나오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