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가을이 아름다운건

change23 2009. 9. 1. 19:34

가을이 아름다운 건 / 이 해 인

구절초, 마타리, 쑥부쟁이꽃으로 피었기 때문이다

그리운 이름이 그리운 얼굴이
봄 여름 헤매던 연서들이 가난한 가슴에 닿아
열매로 익어갈 때 몇 몇은 아마 낙엽이 되었으리라

온종일 망설이던 수화기를 들면
긴 신호음으로 달려온 그대를 보내듯 끊었던 애잔함

뒹구는 낙엽이여
아, 가슴의 현이란 현 모두 열어 귀뚜리의 선율로 울어도 좋을

가을이 진정 아름다운 건
눈물 가득 고여오는 그대가 있기 때문이리


가을이 오고있다

불어오는 바람.. 가슴속 깊이까지 시원함이 느껴진다

조용한 저녁시간..카푸치노 한잔..

식구들에겐 미안하지만 ㅋ 여유있음이 좋다...

구월 초하루라 오랜만에

지루한 여름을 보낸

차향소 회원들에게 안부 문자를 보냈다

물론 싫어할 이도 있겠지만... 답장이 너무 많이와서 정말 놀랬다

기대하지 않은 기쁨은 감동을 준다

사고파는 거래관계가 아닌 친한 이웃, 친구, 가족같다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