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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검룡소

by change23 2005. 7. 15.

5백14km에 이르는 한강의 발원지


태백시 창죽동 금대봉 기슭에 깊이 들어앉은 검룡소

하루 2,000톤의 자연수가 용출하는 검룡소



아무리 가물어도 날마다 2천톤의 지하수가

석회암반을 뚫고 솟아올라

깊이 1∼1.5m, 너비 1∼2m로 동글동글하게 파인

암반을 20여m나 흘러 한강을 이룬다



소로 가는 창죽동 일원은 어느 곳보다

아름다운 산골풍경을 잘 간직하고 있다.
졸졸졸 얕은 물이 흐르는 개울하며,

집마다 쌓여있는 장작더미,

저녁 무렵이면

하늘로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밥 짓는 연기가

추억 속을 더듬게 할만큼 정겹다.



검룡소가 있는 태백은 산(山) 그 자체다.

태백(太白)의 지명이 ‘커다란 하얀 땅’을 의미하는데

육중한 산들의 봉우리에 흰눈이 오래 덮고 있음을 묘사한 것이다.

검룡소로 가는 그길 또한 풍광이 압권이다.

처음엔 찔레나무 같은 키작은 나무들이 길 한쪽을 메우지만

중간에 있는 개울 하나를 건너면

울창한 낙엽송 터널이 손님을 반긴다.

걷는 재미가 흥겨울 만큼 길도 완만하고

주변 풍광도 멋스러워

도보 여행지로도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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