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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작은 행복

by change23 2005. 9. 8.

 

남편이 많이 아퍼 요즘은 도자기를 구우러 갈 시간이 없다는 그녀가

하아얀 한지에 싸서 예쁜 리본을 둘러 갖다 준 작은 접시

그 마음이다가오니 어느새

내 마음도 따뜻해져 온다

연꽃과 연밥 연잎의 고운 문양이

예사 솜씨가 아님을 보여준다

코스모스 한들거리는 것 같은 갈색 접시

오늘은 일부러 시장에 가서

맛난 떡을 사와야겠다

저녁에 향기론 차와 함께

고운 접시에 담아 님과 함께 마주 앉아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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