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집 근처 암산 유원지에 분위기 있는 찻집이 생겼다
아마도 가을의 전설이란 영화가 상영될 때 생겼나보다
안동 가면 가끔 친구들 불러내어
커피 한 잔마시고 집으로 돌아오곤 하였는데
집에서 일찍 나선 탓에 사진을 찍고
어머니를 뵙고 시장을 보고 맛있는 식사를 하고나도 시간은 넉넉하다
빗 길로 인한 어머니 걱정에 2시 채 안되어 나왔다
시간도 느긋하여 피곤한 얼굴임에도 불구하고
매 번 지나쳐 간 암산 옆동네 근무하는
좋은 친구와 차 한잔 마시고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돌아왔다
고향의 푸근함으로 비 마저도 포근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