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밭못을 따라 작은 길을 걸었다
늘 가는 길이 아니라서 새롭기도 하거니와
단풍 든 산풍경이 물 위에 비춰
신비로움을 자아낸다
많이 가물어 물이 적지만 맑고 깨끗하다
날씨가 영 흐리다
올해는 여느해보단 가을이 길다
대구는 봄 가을이 짧아 덥고 춥기만 한것같은데
기온이 차츰 바뀐다는걸 실감케한다
오후엔 비가 온다던데 날씨가 계속 흐리며
곧 추워질 기세다
친구가 모새골 얘기를 하길래 들어가봤다
모두가 새로워지는 골짜기...
나를 편안하게 내려놓고 올수있는곳 같다
12월에 시간이 날까
며칠다녀오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즐겨찾기 해 놓았다
요즘은 너무 깜박깜박하니까 내가 나를 믿을 수 없다